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책방 오늘’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운영하는 작은 책방으로 유명합니다. 이 책방을 중심으로 형성된 서촌의 골목길은 독특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점들로 가득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해본 ‘책방 오늘’ 주변의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문학의 향기와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도량 – 흑백요리사의 중식당
‘책방 오늘’ 맞은편에 위치한 ‘도량’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태훈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입니다. 이곳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운 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중국 전통 음식의 향긋한 향이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모던한 중국 스타일로,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메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마라샹궈’입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마라의 얼얼한 맛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또한 ‘동파육’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데,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품질과 맛이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임태훈 셰프의 독특한 해석이 더해진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2. 서촌김밥 – 정갈한 한식의 정석
‘책방 오늘’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서촌김밥’은 정갈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름은 김밥집이지만,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합니다.가게 내부는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서촌의 골목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서촌 김밥’입니다. 일반 김밥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해 만든 김밥으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신선한 야채와 단백질의 조화로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또한 ‘된장찌개’도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구수한 된장 맛과 풍성한 건더기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맛이었습니다.
가격대는 중저가로,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편입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카페 오쁘띠베르 – 달콤한 휴식
‘흑백요리사’의 또 다른 주인공인 박준우 셰프가 운영하는 ‘카페 오쁘띠베르’는 ‘책방 오늘’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작은 녹색’이라는 뜻의 이 카페는 이름처럼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카페에 들어서면 달콤한 디저트 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인테리어는 파스텔 톤의 색상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피스타치오 에클레어’입니다. 바삭한 슈 반죽 위에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올라가 있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커피도 맛있었는데, 특히 ‘바닐라 라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바닐라의 조화가 절묘했습니다.가격대는 디저트 카페 치고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4. 서촌 술집 – 전통과 현대의 만남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서촌 술집’을 추천합니다. ‘책방 오늘’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전통 한옥을 개조한 현대적인 술집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당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한방 막걸리’입니다. 전통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만든 이 술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안주로는 ‘묵은지 보쌈’을 추천합니다. 새콤한 묵은지와 부드러운 보쌈의 조화가 막걸리와 잘 어울렸습니다.또한 ‘전통주 flight’도 인기 메뉴인데,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소량씩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중상급이지만, 품격 있는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 그리고 독특한 술을 경험할 수 있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서촌 손만두 – 정성 가득한 맛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서촌 손만두’입니다. ‘책방 오늘’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가게는 30년 전통의 만두 전문점입니다.가게 내부는 소박하지만 정갈한 분위기입니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만두를 빚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손만두’입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둘 다 주문해 먹어보았습니다. 고기만두는 육즙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김치만두는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웠습니다.
만두 외에도 ‘칼국수’도 인기 메뉴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깊은 맛의 육수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가격대는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양이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책방 오늘 맛집 마무리
이렇게 ‘책방 오늘’ 주변의 맛집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각각의 가게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맛있는 음식들이 서촌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문학의 향기와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거리를 걸으며,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책방 오늘’을 중심으로 이 맛집들을 둘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