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촌, 그 중에서도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 오늘’ 주변은 특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마주치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은 이 동네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책방 오늘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맛과 분위기, 그리고 서촌만의 특별함을 고루 갖춘 이 맛집들은 여러분의 서촌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1. 두오모 – 이탈리아 가정식의 정수
‘책방 오늘’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두오모는 서촌의 숨은 이탈리안 맛집입니다. 한옥을 개조한 아늑한 공간에서 정통 이탈리아 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 특별합니다.
메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깔조네’입니다. 치즈와 버섯이 가득 들어간 반달 모양의 피자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풍미가 퍼집니다. 또한, 가지와 치즈가 층층이 쌓인 ‘파르미자나’도 꼭 맛보셔야 합니다. 부드러운 가지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감자 뇨끼’입니다. 단호박 퓨레와 풍부한 치즈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감자 뇨끼는 입 안에서 살살 녹아내립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면 더욱 근사한 식사가 될 거예요.
두오모의 매력은 단순히 맛에만 있지 않습니다. 한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와 정갈한 플레이팅,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완벽한 식사 경험을 선사합니다. 책방에서 책 한 권을 고른 후 이곳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은 서촌에서의 하루를 완성하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취치엔 – 수제 만두의 천국
‘책방 오늘’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취치엔은 수제 만두로 유명한 중식당입니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이곳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맛집이에요.
이곳의 만두는 발효한 반죽을 사용해 만들어 특유의 향긋한 맛이 납니다. 폭신한 만두피와 속 꽉 찬 소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메뉴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고기만두’입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 소와 부드러운 만두피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의 맛이 잊히지 않을 거예요.
‘해물만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입니다. 새우와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있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만두와 함께 제공되는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식사 메뉴로는 ‘오향장육’을 추천합니다. 부드럽게 삶은 돼지고기에 오향 소스를 곁들인 이 요리는 만두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취치엔의 매력은 정통 중식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변주를 준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빚기 시작해 항상 따뜻하고 신선한 만두를 맛볼 수 있어요. 책방에서 책을 읽다 출출해질 때 들러 만두 한 접시와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마라샹궈 – 알싸한 맛의 향연
서촌의 한옥 골목 사이에 숨어있는 마라샹궈는 수요미식회에서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훠궈 맛집’으로 소개된 책방 오늘 맛집입니다. ‘책방 오늘’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한옥에서 즐기는 정통 중국 요리라는 점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좁은 공간이지만 그만큼 아늑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메뉴 중 단연 으뜸은 ‘마라샹궈’입니다. 마라향신료의 알싸한 맛과 각종 야채, 고기가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풍미가 퍼집니다. 처음에는 매운 맛에 당황할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중독성 있는 맛에 계속 손이 가게 될 거예요.
‘꿔바로우’도 꼭 주문해보세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이 요리는 마라샹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마라탕면’입니다. 얼얼한 마라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해요. 더운 여름날 이 매콤한 면을 먹으면 땀이 쫙 빠지면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마라샹궈의 매력은 단순히 맛에만 있지 않습니다.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이국적인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취향에 따라 부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책방에서 읽은 책의 여운을 달래며 알싸한 마라의 맛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4. 포담 – 광동식 딤섬의 진수
‘책방 오늘’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 포담은 광동식 오리지널 딤섬을 맛볼 수 있는 책방 오늘 맛집입니다. ‘담백함을 감싸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곳은 정통 광동식 요리를 서촌의 정취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샤오롱바오’입니다. 얇은 피 안에 가득 찬 육즙은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뜨거우니 조심히 드셔야 한다는 것! 육즙을 살짝 빨아먹은 후 천천히 즐기는 것이 포인트예요.
‘하가우’도 꼭 맛보셔야 할 메뉴입니다. 투명한 피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있어 식감이 일품이에요.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차오미엔’입니다. 볶음면 특유의 불맛과 각종 해산물, 야채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딤섬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이 메뉴를 추가해보세요.
포담의 매력은 정통 광동식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플레이팅과 인테리어는 현대적으로 꾸며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또한 모든 딤섬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고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책방에서 책을 고른 후 이곳에서 딤섬과 중국차를 즐기는 것은 서촌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은은한 차향과 함께 책의 여운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5. 서촌 계단집 –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책방 오늘’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촌 계단집은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책방 오늘 맛집입니다. 식신로드와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꼬막’입니다. 신선한 꼬막을 간장, 고추기름, 마늘 등과 함께 무쳐 내는데, 꼬막 특유의 쫄깃함과 양념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한 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통영 생굴’도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입니다. 신선한 굴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바다의 향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조개찜’입니다. 각종 조개를 푸짐하게 담아내는데,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황홀한 맛이 납니다. 특히 소주와 함께 즐기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서촌 계단집의 매력은 단순히 맛있는 해산물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음식을 나르는 독특한 구조,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가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도 유명해요.
책방에서 책을 읽은 후 이곳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의 향과 함께 책의 여운을 음미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책방 오늘 맛집 마무리
서촌은 단순히 맛집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책방 오늘’을 중심으로 맛집 투어를 즐기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책의 향기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서촌의 정취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거예요.이번 글에서 소개한 다섯 곳의 맛집들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가정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두오모, 수제 만두의 천국 취치엔, 알싸한 맛의 향연 마라샹궈, 광동식 딤섬의 진수 포담,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서촌 계단집까지. 이 맛집들을 통해 여러분은 서촌의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맛집 탐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하는 사람과의 대화와 추억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 서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느끼는 감동, 그리고 ‘책방 오늘’에서 고른 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여러분의 서촌 나들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촌을 방문할 때는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동네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배려하는 태도로 관광을 즐겨주세요.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서촌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책방 오늘 맛집들을 통해 여러분의 서촌 여행이 더욱 풍성하고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책,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서촌에서의 하루가 여러분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행복한 서촌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