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명동역은 쇼핑과 관광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맛집들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4호선 명동역 주변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숨은 명동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들로 엄선했으니, 명동을 방문하실 때 참고해보세요!
1. 명동교자 본점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명동교자 본점은 1966년부터 운영되어온 칼국수와 만두 전문 명동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칼국수입니다. 깊고 진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한 입 먹으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저는 칼국수와 함께 만두를 주문했는데, 얇은 피 속에 가득 찬 속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매콤한 비빔국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콩국수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겠죠.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인테리어입니다. 오래된 목재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흑백 사진들이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미성옥
명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미성옥은 45년 전통의 설렁탕 전문 명동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설렁탕은 뽀얀 국물 색깔부터 남다릅니다. 곰탕과 설렁탕의 중간쯤 되는 맛으로,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제가 주문한 설렁탕은 국물에서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특히 푸짐하게 들어간 고기와 부드러운 국수가 식감을 더해줍니다. 설렁탕과 함께 주문한 수육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 질감과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죠.
미성옥의 또 다른 장점은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직원들이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빨라 바쁜 점심시간에 들르기 좋습니다. 설렁탕 한 그릇의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 맛과 품질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3. 란주칼면
명동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란주칼면은 중국식 도삭면을 전문으로 하는 명동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면발입니다.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의 면발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마라해물도삭면이었습니다.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의 마라 소스와 신선한 해물, 그리고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면을 뽑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죠.
란주칼면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메뉴입니다. 마라 외에도 유슬짜장도삭면, 삼선해물자장도삭면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 좋은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4. 신세계떡볶이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신세계떡볶이는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적 있는 유명한 떡볶이 맛집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늘이 듬뿍 들어간 특제 소스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기본 떡볶이와 튀김만두였습니다.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매콤하면서도 마늘 향이 강한 소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냅니다. 특히 소스에 마늘이 듬뿍 들어가 있어 마늘 마니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죠. 튀김만두는 바삭한 외피와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루어 떡볶이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다만, 1인분의 양이 조금 적은 편이라 배가 많이 고프신 분들은 추가 주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대비 양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 독특한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간단히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아요.
5. 남산왕돈까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위치한 남산왕돈까스는 이름 그대로 왕같이 큰 돈까스로 유명한 명동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압도적인 크기의 돈까스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기본 왕돈까스였습니다. 접시보다 더 큰 돈까스가 나왔을 때의 그 놀라움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전형적인 옛날식 돈까스 스타일입니다. 소스는 돈까스 위에 뿌려져 나오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돈까스와 잘 어울립니다.
남산왕돈까스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입니다. 카레 돈까스, 치즈 돈까스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쫄면도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양이 워낙 많아서 평균적인 성인 남성도 한 그릇을 다 비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격대비 양이 정말 훌륭해서 배가 무지 고픈 날 방문하기 좋습니다.
명동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명동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식당들이 가진 특색 있는 맛과 분위기는 명동을 찾는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쇼핑과 관광으로 지친 발걸음을 이 맛집들에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명동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어 새로운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5곳 외에도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으니, 여러분만의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명동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