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은 3호선, 수인분당선, 그리고 최근 개통된 GTX-A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노선이 지나는 만큼 수서역 주변에는 맛집들도 풍성하게 자리 잡고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수서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있는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로컬 수서역 맛집들을 중심으로 골랐으니 기대해 주세요!
1. 수서동전집 – 전통의 맛을 즐기다
수서동전집은 수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한식당입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전으로, 특히 모듬전이 일품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주문한 모듬전에는 동그랑땡, 깻잎전, 버섯전, 새우전, 호박전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전의 맛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기름기가 적당해 느끼하지 않았고, 각 재료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었죠. 특히 깻잎전의 경우, 깻잎의 향긋함과 고소한 반죽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새우전은 통통한 새우가 들어가 식감이 좋았고, 호박전은 달달한 호박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메뉴 추천: 모듬전(2인 기준 25,000원), 동동주(1병 8,000원)
전과 함께 주문한 동동주도 잘 어울렸습니다. 약간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동동주가 기름진 전의 맛을 중화시켜주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가격대비 양도 넉넉한 편이라 2-3인이 방문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도 아늑하고 조용해서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친절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 마마된장 – 건강한 한식의 정석
마마된장은 수서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된장찌개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저는 된장찌개와 함께 제육볶음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된장찌개는 정말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주인장께서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정성이 고스란히 맛으로 느껴졌어요.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감싸는데, 특히 풍성하게 들어간 채소들이 국물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제육볶음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고기와 잘 어우러져 있었고, 숙주나물이 함께 볶아져 나와 식감도 좋았습니다. 고기의 양도 넉넉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었죠.
메뉴 추천: 된장찌개(8,000원), 제육볶음(10,000원), 청국장(9,000원)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반찬의 퀄리티였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등이 모두 맛있었고, 특히 김치는 적당히 익은 상태로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아담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편이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한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된장찌개와 함께 청국장을 주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청국장 특유의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3. 쇼부라멘 –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수서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 쇼부라멘은 정통 일본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풍기는 일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실내로 들어서면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 더욱 현지 느낌이 났습니다.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라멘과 함께 돈카츠, 교자 등의 사이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쇼부라멘과 교자를 주문했습니다.
쇼부라멘은 진한 돈코츠 베이스의 국물에 차슈, 면, 숙주, 파, 죽순, 김 등이 어우러진 라멘입니다. 첫 맛은 진하면서도 깔끔했는데요, 돈코츠 특유의 고소함과 함께 은은한 마늘 향이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면은 쫄깃하면서도 국물과 잘 어우러져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차슈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숙주와 죽순은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어 좋았습니다. 특히 김은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되어 더욱 맛있었습니다.
메뉴 추천: 쇼부라멘(11,000원), 교자(5,000원), 돈코츠라멘(10,000원)
함께 주문한 교자도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교자에 특제 소스를 찍어 먹으니 라멘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죠.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일본 전통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와 마치 일본 현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 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한 국물의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4. 안박사남원추어탕 – 건강식의 대명사
수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안박사남원추어탕은 40년 전통의 추어탕 전문점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원식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추어탕입니다. 저는 추어탕과 함께 추어튀김을 주문했는데요, 추어탕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밑반찬들부터 맛있었습니다. 특히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뻔했죠.드디어 나온 추어탕은 보자마자 입맛을 돋우는 향이 났습니다.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넣어 국물이 진하고 고소했는데요, 여기에 들어간 미나리와 숙주가 국물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특히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넣어서 그런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추어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미꾸라지를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추어탕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죠.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다가 가끔 추어튀김을 곁들여 먹으니 식사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메뉴 추천: 추어탕(11,000원), 추어튀김(12,000원), 추어전골(2인 기준 30,000원)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찰솥밥이었습니다. 추어탕과 함께 나온 찰솥밥은 그야말로 밥도둑이었는데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알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추어탕에 말아 먹어도 좋고, 그냥 반찬과 함께 먹어도 맛있었죠.
식당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친절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유명한데요, 이곳 안박사남원추어탕의 추어탕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해장이 필요하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5. 대흥정 – 정통 한식의 진수
수서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대흥정은 정통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특히 불고기와 갈비찜으로 유명한데요, 저는 이번 방문에서 불고기와 갈비찜, 그리고 도토리묵무침을 주문해 보았습니다.먼저 불고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소고기가 달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져 있었는데요, 특히 양파와 당근 등의 채소가 함께 볶아져 나와 불고기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고기의 질도 좋아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양념이 과하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비찜은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맛의 양념이 일품이었습니다. 뼈에서 살이 술술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게 익었고, 감칠맛 나는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있어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양념에 들어간 대추와 밤이 고기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죠.
도토리묵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도토리묵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도토리묵의 식감과 양념의 맛이 어우러져 불고기나 갈비찜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메뉴 추천: 불고기(2인 기준 30,000원), 갈비찜(2인 기준 35,000원), 도토리묵무침(8,000원)
반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멸치볶음 등 기본 반찬부터 계절에 따라 바뀌는 특별 반찬까지 모두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김치는 적당히 익은 상태로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고, 멸치볶음은 달콤하면서도 짭짤해서 밥반찬으로 딱이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한옥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방음도 잘 되어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매우 친절하고 세심했습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고, 불판이나 그릇을 자주 교체해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대흥정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가 뛰어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정통 한식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수서역 맛집 마무리
이상으로 수서역 주변의 숨은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식당들이 가진 특색과 매력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수서동전집의 정갈한 전, 마마된장의 건강한 한식, 쇼부라멘의 정통 일본 라멘, 안박사남원추어탕의 영양 만점 추어탕, 그리고 대흥정의 고급스러운 한식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수서역 주변 맛집들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맛집 탐방은 언제나 즐거운 경험입니다.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그 맛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죠. 수서역 주변의 이 맛집들도 각자의 스토리와 특색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음에 수서역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이 맛집들을 꼭 한번 찾아가보세요.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