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픽 녹번역 맛집
녹번역 주변은 맛집이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숨은 보석 같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3호선 녹번역을 중심으로 은평구 토박이인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특색 있는 녹번역 맛집 위주로 선정했으니, 녹번역을 방문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
뭉텅
뭉텅은 녹번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뭉텅 주먹고기’입니다. 숙성된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내어 주먹만 한 크기로 구워 먹는 독특한 메뉴죠.처음 방문했을 때, 고기의 크기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워 먹어보니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워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시나몬 껍데기는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면서 독특한 풍미를 더해줘 꼭 함께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시골청국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어 푸짐한 양에 놀랐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포식당
화포식당은 녹번역 3번 출구 바로 앞 힐스테이트 녹번역 아파트 상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삼겹살이지만, 저는 김치찌개를 강력 추천합니다.김치찌개는 1인분씩 개별 냄비에 나오는데, 묵은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김치가 부드럽게 잘 찢어지고 고기도 쫄깃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아닌 묵직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반찬으로 나오는 오뎅볶음, 백김치, 버섯볶음, 파김치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계란후라이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반숙으로 나와서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경양카츠
경양카츠는 녹번역 1번 출구 근처 e편한 캐슬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족발카츠’입니다. 처음에는 족발카츠라는 이름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먹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족발카츠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 없이 부드럽고 얇게 저며져 있어 한 입에 먹기 좋습니다. 튀김옷도 바삭하게 잘 입혀져 있어 식감이 좋았고, 육즙도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반찬으로 나오는 돈카츠소스, 갈치속젓, 명이나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메추리알이 귀여운 작은 밥그릇에 올려져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마포생고기
마포생고기는 녹번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이름처럼 생고기가 주 메뉴인데, 특히 ‘마포생갈비’를 추천합니다.마포생갈비는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안창살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정말 신선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불 조절을 완벽하게 해주셔서 육즙이 살아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반찬으로 나오는 파절이와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파절이는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와 잘 어울려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녹번칼국수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녹번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녹번칼국수’입니다.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맛집으로, 칼국수와 만두가 주 메뉴입니다.칼국수는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겨울에 방문하면 따뜻한 국물이 온몸을 데워주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만두는 속이 꽉 차있어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듭니다. 특히 김치만두는 새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입니다.
마무리
이렇게 녹번역 주변의 숨은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맛집이 가진 특색 있는 메뉴들을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녹번역을 방문하실 때 이 맛집들을 찾아가보시면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