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호선 약수역은 오래된 동네의 정취와 새로운 트렌드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최근 들어 이 지역의 맛집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숨은 약수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있는 로컬 맛집들로 골랐으니 주목해주세요!
1. 신당동 주식
신당동 주식은 약수역 맛집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이태원과 삼각지에서 유명세를 탄 ‘주식’ 브랜드의 3호점으로,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술상을 제공합니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활기찬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음식을 나르는 직원들의 발걸음도 바빴죠.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요리가 있었지만, 저는 주식의 시그니처 메뉴인 ‘주식 파스타’와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주식 파스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알덴테로 삶은 파스타에 풍성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냈고, 특제 소스가 전체적인 맛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감자전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워 술안주로 제격이었죠.
이곳의 장점은 단연 가성비입니다. 퀄리티 높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다음에는 꼭 친구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어보고 싶네요.
2. 골뱅이신사
약수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골뱅이신사는 가로수길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한 2호점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동해안 백골뱅이와 제철 자연산 해산물만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실내에 들어서자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 톤의 벽지와 조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죠.
테이블에 앉자마자 신선한 해산물 향이 코끝을 자극했습니다.메인 메뉴인 ‘골뱅이 무침’을 주문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집의 진가를 보여주는 요리였습니다. 쫄깃한 식감의 골뱅이와 아삭한 채소, 그리고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었죠.
여기에 ‘해물파전’을 곁들였는데,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바삭하게 구워져 있어 놀랐습니다.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안주와 잘 어울리는 주류 선택입니다. 저는 직원의 추천으로 국산 막걸리를 골랐는데, 골뱅이의 맛을 한층 살려주더라고요. 다음에 올 땐 꼭 소주와 함께 즐겨봐야겠습니다.
3. 토리아에즈
일본 야키토리를 전문으로 하는 토리아에즈는 약수역 맛집 중에서도 독특한 존재감을 뽐내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본 이자카야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카운터 자리에 앉아 요리사들이 숯불에 꼬치를 굽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부위의 닭고기 꼬치가 있었는데, 저는 가장 기본적인 ‘모모(넓적다리)’, ‘네기마(파닭)’, 그리고 ‘쓰쿠네(닭고기 완자)’를 주문했습니다.첫 입에 반했습니다. 모모는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했으며, 네기마는 파의 향과 닭고기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쓰쿠네는 달걀노른자를 찍어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이었죠.이곳의 특별한 점은 바로 ‘오마카세’ 스타일의 주문 방식입니다. 요리사에게 맡기면 그날의 최고 상태인 재료로 다양한 꼬치를 만들어줍니다. 저도 도전해봤는데, 평소에 시도하지 않았을 부위들을 맛보게 되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주류도 다양했는데, 특히 일본 사케와의 페어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가운 사케 한 잔에 따뜻한 꼬치를 곁들이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죠.
4. 키친 시옥
싱가포르 음식을 베이스로 한 모던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키친 시옥은 약수역 맛집 중에서도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시옥(SHIOK)’이라는 이름은 싱가포르에서 ‘맛있다’는 뜻의 감탄사라고 하네요.실내에 들어서자 세련된 인테리어에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분위기와 모던한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죠. 메뉴판을 보니 싱가포르의 대표 요리들과 함께 키친 시옥만의 창의적인 메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저는 가장 유명하다는 ‘치킨 라이스’와 ‘락사’, 그리고 ‘로띠 프라타’를 주문했습니다.
치킨 라이스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향긋한 밥의 조화가 일품이었고, 락사는 코코넛 밀크의 진한 풍미와 해산물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로띠 프라타는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죠.이곳의 특별한 점은 바로 와인 페어링입니다.
아시안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데, 저는 치킨 라이스와 함께 추천받은 화이트 와인을 마셨는데 정말 환상적인 조화였습니다.디저트로 주문한 ‘코코넛 판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판다 모양의 코코넛 푸딩이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죠. 맛도 고소하면서 달콤해 식사의 마무리로 완벽했습니다.
5. 언더바키
약수역 인근에서 찾기 힘든 다이닝 바, 언더바키는 아시안 씨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 처음 찾아갈 때는 조금 헤맸지만, 그만큼 은밀한 맛집을 찾아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실내는 세련된 바 분위기였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반짝이는 와인 잔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메뉴판을 보니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있었습니다.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싱가포르 칠리크랩’과 ‘덕자 병어 삭힌 고추찜’을 주문했습니다. 칠리크랩은 매콤달콤한 소스와 신선한 대게의 조화가 일품이었고, 병어 요리는 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바로 와인 서비스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쯤 직원들이 중앙 테이블에서 와인을 칠링해주는데, 가장 맛있는 온도로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또한, 예약 시 테이블에 손님의 이름이 적힌 메모를 두는 센스도 놀라웠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죠.
약수역 맛집 마무리
약수역 맛집을 탐방하면서 느낀 점은, 이 지역이 정말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가진 레스토랑들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한식부터 트렌디한 퓨전 요리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탐방으로 소개해드린 5곳 외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약수역을 방문하실 때는 꼭 이 맛집들을 찾아가보세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미식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