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역은 서울의 숨은 맛집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호선을 타고 이곳에 내리면, 골목마다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부터 트렌디한 새로운 맛집까지,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영등포시장역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1. 심야식당 츠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심야식당 츠키’입니다. 이곳은 영등포시장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아담한 이자카야입니다. 늦은 밤, 조용히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의 이곳은 마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가 먼저 눈에 띕니다. 바 자리와 테이블 몇 개가 전부지만, 오히려 이런 아담함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크래커와 크림치즈는 작은 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였습니다.
메뉴 중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사시미 모리아와세’입니다. 8~10가지의 제철 회를 한 접시에 담아내는 이 메뉴는 신선함과 다양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각 종류마다 3점씩, 총 30피스가 나오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적당한 두께로 썰어낸 회의 식감이 일품이었죠.
또 하나의 추천 메뉴는 ‘치킨난반’입니다. 튀긴 닭고기를 간장 베이스 소스에 절인 후 타르타르 소스를 올린 이 요리는 짭조름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가볍게 안주로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술은 일본 사케인 ‘하나야구 준마이’를 주문했는데, 은은한 향과 깔끔한 맛이 안주와 잘 어울렸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 숯닭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숯닭’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숯불에 구운 닭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요, 영등포시장역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숯불 닭갈비’입니다. 빨간 양념과 순한 맛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빨간 양념을 추천드립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거든요. 닭갈비는 초벌 상태로 나오는데, 이를 테이블에 있는 숯불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닭고기의 부드러움이었습니다. 보통 닭갈비는 조금 질길 수 있는데, 이곳의 닭갈비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에 쌈채소와 채소 겉절이가 함께 제공되어 느끼함을 잡아주니 더할 나위 없었죠.
닭갈비 외에도 양념삼겹과 생삼겹, 껍데기, 매운 닭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닭갈비와 함께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이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얼큰한 김치찌개와 달콤매콤한 닭갈비의 조화가 일품이었거든요.가격대는 중간 정도로, 2인 기준으로 5만원 정도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예요.
3. 중앙참치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중앙참치’입니다. 영등포시장의 오래된 노포 중 하나로, 참치 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등포시장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감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오래된 가게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메뉴는 다양하지만, 저는 ‘참치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이 코스는 따뜻한 죽으로 시작해 샐러드, 해산물, 그리고 메인 디시인 참치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눈다랑어와 황새치 등 여러 부위의 참치를 맛볼 수 있어 참치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참치의 신선도가 정말 놀라웠어요.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일품이었죠. 특히 눈다랑어의 기름진 맛과 황새치의 담백한 맛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신선한 참치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정 가격 이상의 메뉴는 참치 리필이 가능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치와 어울리는 일본 사케를 함께 주문해보세요. 참치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조합이랍니다.
4. 호박집
네 번째로 소개할 곳은 ‘호박집’입니다. 1966년에 문을 연 오래된 순대국밥 전문점으로, 영등포시장의 좁은 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등포시장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있어요.이곳에 들어서면 먼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가게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에요.
메뉴는 단출하지만 그만큼 전문성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내장국밥’을 주문했어요.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특히 내장의 쫄깃한 식감과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머릿고기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머릿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었어요.
또 하나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는 ‘내장 모듬’입니다. 막창순대와 각종 내장들이 듬뿍 들어있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천국이죠.가격대는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자주 찾게 되는 곳이에요. 특히 서민적이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가 이곳의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5. 먹보만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먹보만두’입니다. 영등포시장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식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영등포시장역 맛집입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위치라 찾기도 쉬워요.이곳의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깔끔합니다. 중국 전통 요소를 살짝 가미한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가 주를 이룹니다. 저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군만두’와 ‘왕새우군만두’를 주문했어요. 군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육즙이 가득한 속 재료의 맛이 일품이었어요.왕새우군만두는 큼직한 새우가 들어있어 식감이 더욱 풍부했습니다.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만두피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만두 외에도 어향가지덮밥, 해물짬뽕, 마파두부덮밥 등 다양한 중식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만두와 함께 해물짬뽕을 주문했는데, 이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가격대는 합리적인 편입니다.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영등포시장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영등포시장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가게가 가진 특색과 매력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등포시장역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