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평역은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의 경계에 위치한 5호선 역으로, 주변에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는 미식의 보고입니다. 오랜 시간 동네를 지켜온 노포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디한 식당까지, 장한평역 인근에는 다채로운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숨은 장한평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각양각색의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 맛집들을 통해 여러분의 미식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1. 장안설렁탕 – 진한 국물의 향연
장한평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장안설렁탕’은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설렁탕 전문점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진하고 깊은 맛의 국물입니다. 하루 종일 우려낸 사골 육수는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메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설특탕’입니다. 일반 설렁탕보다 고기가 훨씬 많이 들어가 있어 식사 자체로도 충분히 배부릅니다. 고기는 호주산 와규를 사용하는데,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 설렁탕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식사를 할 때는 파를 듬뿍 넣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또한, 고기용 소스가 따로 제공되는데, 이를 고기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설특탕 기준 13,000원으로, 일반적인 설렁탕집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원보리골 – 오징어 생채불백의 진수
장한평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 ‘원보리골’은 오징어 생채불백을 전문으로 하는 장한평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징어 생채불백은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 한 번 맛보면 그 독특한 맛에 반하게 됩니다.
오징어 생채불백은 신선한 오징어를 얇게 썰어 매콤한 양념에 볶은 후, 무생채와 함께 비벼 먹는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맵지만, 먹다 보면 중독성 있는 맛에 계속 손이 갑니다. 특히 콩나물과 함께 비벼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은 큰 대접에 밥과 오징어 생채불백, 콩나물을 모두 넣고 비벼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모든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2인분 기준 16,000원으로,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3. 양촌리 – 묵은지 김치찜의 진수
장한평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양촌리’는 정육식당이지만, 점심 특선으로 제공하는 묵은지 김치찜이 특히 유명합니다. 이곳의 묵은지 김치찜은 깊은 맛의 묵은지와 부드러운 등갈비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김치찜에 사용되는 묵은지는 충분히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드럽게 익은 등갈비가 더해져 고기의 풍미와 김치의 새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은 김치찜을 밥과 함께 비벼 먹는 것입니다. 김치의 매콤한 국물이 밥에 스며들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콩나물 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가격은 1인분 기준 12,000원으로, 양이 푸짐해 점심 식사로 충분합니다. 다만, 반찬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맛있는 김치찜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4. 의정부 부대찌개 – 깔끔한 국물의 매력
장한평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의정부 부대찌개’는 이름 그대로 의정부식 부대찌개를 선보이는 장한평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맑은 국물의 부대찌개입니다.
일반적인 부대찌개와 달리 이곳의 부대찌개는 맑은 국물을 베이스로 합니다. 하지만 맑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어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은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라면사리와 밥 추가가 무료인데, 라면사리를 넣으면 국물의 맛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2인분 기준 20,000원으로,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할 정도니, 가능하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장안동 족발 – 부드러운 족발의 향연
장한평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한 ‘장안동 족발’은 30년 전통의 족발 전문점입니다. 이곳의 족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메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불족발’입니다. 일반 족발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 불맛을 입힌 이 메뉴는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양념의 매콤함과 족발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족발을 먹을 때는 함께 제공되는 무말랭이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말랭이의 새콤달콤한 맛이 족발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보쌈김치와 함께 먹으면 또 다른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중(中) 사이즈 기준 30,000원으로,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아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장한평역 맛집 마무리
이상으로 장한평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식당들이 가진 특색 있는 맛과 분위기를 통해 여러분의 미식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장한평역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만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