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초지역은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렇게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곳에는 언제나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숨은 초지역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로컬 맛집들을 중심으로, 제가 직접 방문해본 곳들을 엄선했습니다. 각양각색의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 맛집들을 통해 초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보세요.
1. 초지 손칼국수
초지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지 손칼국수’는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칼국수 전문 초지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데, 특히 국물에서 바지락의 감칠맛이 진하게 우러나와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주문 후 10분 정도 기다리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첫 맛은 시원했고, 국물을 더 떠먹을수록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았고, 바지락은 신선해서 비린내 없이 깔끔했습니다.
부추전도 함께 주문했는데, 이 또한 맛있었습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칼국수와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해졌습니다. 가격은 바지락 칼국수가 8,000원, 부추전이 7,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2. 초지 곱창구이
초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는 ‘초지 곱창구이’는 숨은 맛집으로 소문난 초지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양념에 있습니다. 주인장이 매일 아침 직접 시장에서 고른 신선한 곱창을 사용하고, 비법 양념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모듬구이’를 주문했는데, 곱창, 대창, 막창이 골고루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숯불에 구워 나오는 곱창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곱창에 발라진 양념이 불맛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냈습니다.
곱창을 먹은 후에는 볶음밥을 추천합니다. 남은 양념과 기름에 밥을 볶아주는데, 이때 숯불 향이 밥에 배어 더욱 맛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곱창만 먹으려고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볶음밥을 시키는 걸 보고 따라 주문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가격은 모듬구이가 2인분에 35,000원, 볶음밥이 3,000원입니다. 양이 꽤 많아서 2~3인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3. 초지 생선구이
초지역 2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초지 생선구이’는 신선한 생선요리로 유명한 초지역 맛집입니다. 이곳은 매일 아침 서해안에서 직접 공수해온 생선으로 요리를 합니다. 주인장이 20년 넘게 생선요리만을 해온 베테랑이라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듬생선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고등어, 갈치, 조기가 한 접시에 나왔는데, 각각의 생선이 신선해서 비린내 없이 깔끔했습니다. 특히 고등어는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갈치는 기름기가 적당해 담백했고, 조기는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된장찌개도 맛있었습니다. 구수한 된장 맛과 함께 두부, 감자, 파 등이 들어가 있어 생선구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밑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와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모듬생선구이가 2인분에 30,000원입니다. 생선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신선한 생선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4. 초지 쌈밥
초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는 ‘초지 쌈밥’은 건강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초지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주인장이 근처 텃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 깻잎, 고추 등을 사용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저는 ‘돼지고기 쌈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푸르른 쌈 채소들이었습니다. 상추, 깻잎, 청경채 등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싱싱하게 나왔습니다. 돼지고기는 된장에 재워 구워 나왔는데,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워 쌈과 잘 어울렸습니다.
쌈장도 일반 쌈장과는 달랐습니다. 주인장의 비법 레시피로 만든 쌈장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났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장아찌들도 맛있었는데, 특히 깻잎장아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주인장이 직접 담근 매실차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가격은 돼지고기 쌈밥 정식이 13,000원으로, 양과 질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5. 초지 칼국수와 만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초지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있는 ‘초지 칼국수와 만두’입니다. 이곳은 30년 전통의 칼국수 전문 초지역 맛집으로,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제 만두로 유명한데, 만두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칼국수와 만두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식감이 좋았습니다. 만두소는 고기와 채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났습니다.
이어서 나온 칼국수는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이 깔끔했습니다.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내 깊은 맛이 났고, 채소를 듬뿍 넣어 건강한 맛이 났습니다. 특히 칼국수에 들어간 호박은 달큼한 맛을 더해 감칠맛을 높였습니다.
가격은 칼국수와 만두 세트가 11,000원으로,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지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초지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가게가 가진 특색과 맛이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지역을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이 맛집들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